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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by 함박25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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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K파트너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005년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운용사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홍콩, 도쿄,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도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소비재, 헬스케어,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한 것이 있습니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7조 2천억 원에 인수하면서, 이 중 약 5조 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후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사모펀드가 흔히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투자한 기업에서 배당과 자산 매각을 통해 거액의 수익을 챙긴 후, 기업이 위기에 처하면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와 살로몬스미스바니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업계 경력을 쌓았고, 1999년 칼라일그룹에 입사하여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2005년에는 MBK파트너스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약 250억 달러에 달합니다. 김 회장은 2023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순위에서 97억 달러(약 14조)의 자산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2. 홈플러스-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과 그 파장

최근 홈플러스가 자구책 없이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고, 그 과정에서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홈플러스는 시설 투자와 점포 유지에 소홀했고,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대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러한 자구 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은 극심한 불안에 빠졌고, 소비자들 또한 점포 폐점과 서비스 저하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운영 방식은 사모펀드가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사회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들은 기업을 인수한 후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 뒤, 기업이 위기에 처하면 법정관리로 떠넘기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해치고, 노동자와 소비자,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사모펀드의 탐욕-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사모펀드의 탐욕-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3. 사모펀드의 탐욕-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통해 수조원의 수익을 챙겼음에도, 기업이 위기에 빠지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철저한 계산 아래 기업을 수익 창출 수단으로만 활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주주로서 장기적인 기업 경영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배당과 자산 매각으로 이익만 챙기고 기업이 무너지면 떠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를 방관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태는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해외에서는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투자 행태를 막기 위해 다양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 존재하며, 기업의 과도한 자산 매각과 배당을 제한하는 규정도 적용됩니다. 한국에서도 사모펀드가 기업을 단순한 ‘현금 인출기’로 활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MBK파트너스는 이제라도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병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의 회생을 돕거나, 협력업체 및 직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MBK파트너스는 탐욕적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며, 사회적 분노와 함께 규제 강화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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