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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일본 잃어버린 30년: 주거용 부동산 붕괴의 교훈

by 함박25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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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는 상업용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몰락으로 시작해 주거용 부동산까지 급락시켰습니다. ‘잃어버린 30년’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일본 부동산 거품의 시작과 붕괴

1980년대 일본은 경제 호황으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도쿄의 상업용 부동산은 1989년 정점에 달하며, 긴자 지역의 땅값이 ㎡당 1억 엔(약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금리 인상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거품이 붕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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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된 경제 침체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그 시작은 놀랍게도 한때 세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부동산 시장의 붕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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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업용 부동산의 몰락과 금융시장의 연쇄 붕괴

첫 번째 타격은 상업용 부동산이 받았습니다. 1990~1992년, 도쿄와 오사카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0% 이상으로 치솟았고, 임대료는 30~50%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파산과 감원으로 오피스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도쿄 마루노우치 지역의 A급 오피스 빌딩은 1990년 ㎡당 월 임대료 5만 엔에서 1993년 2만 엔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하락은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부동산 담보 대출이 부실화되며, 1992~1993년 사이 일본 주요 은행들의 부실채권은 100조 엔(약 1,000조 원)에 달했습니다. 홋카이도 타쿠쇼쿠 은행과 야마이치 증권은 1997년 파산했고, 금융시장의 신뢰는 바닥을 쳤습니다.

일본 부동산 거품의 시작과 붕괴
일본 부동산 거품의 시작과 붕괴

3. 일본 주거용 부동산의 지연된 붕괴

상업용 부동산과 금융시장의 붕괴 여파는 약 1년 뒤 주거용 부동산으로 번졌습니다. 1993년부터 도쿄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40~60% 하락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23구 내 아파트는 1990년 ㎡당 600만 엔에서 1995년 300만 엔 이하로 급락했습니다. 가계 소득 감소와 대출 상환 부담이 주거용 부동산 수요를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주는 교훈
한국에 주는 교훈

4. 한국에 주는 교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2025년 한국의 상가 경매 시장은 감정가의 10분의 1로 떨어지는 등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침체 초기와 유사한 조짐을 보입니다. 금융시장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과 고금리 장기화는 일본의 금융위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주거용 부동산은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지만, 일본 사례처럼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가 주거용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는 과도한 낙관과 레버리지의 위험을 보여줍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를 경고 신호로 삼고,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시에도 신중한 자산 분배와 리스크 관리를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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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한국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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