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종 전세사기, "삼행시 통장 사기"

1. 새로운 전세사기 수법, '삼행시 통장 사기'

 

  최근 부동산 거래에서 새로운 사기 수법인 '삼행시 통장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사기 수법은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집주인의 이름을 사용하여, 삼행시 형식으로 변형해서 계좌를 개설하고, 세입자를 속여 보증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전세 사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더욱 교묘하고 눈속임이 강해 세입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수법은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신뢰를 악용하는 것으로,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집주인도 전세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하나은행 통장 이미지

2. 삼행시 통장 사기의 수법과 피해

 

  '삼행시 통장 사기'는 사기범이 집주인의 이름을 이용합니다. 집주인 이름과 단체명의 줄임말이 동일한 삼행시를 만들어 그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는 수법입니다. 예를 들어, 집주인의 이름이 '이준모'라면, 사기범은 '이 세상에서 준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라는 삼행시 형태로 변형하여 계좌를 개설합니다. 그러면 단체의 통장 계좌에는 '이준모'라는 글자가 찍히게 되어, 집주인 '이준모'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기범은 이를 이용해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 송금한다고 믿게 만들어, 보증금을 가로채게 됩니다. 이 방식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이름을 떠올리며 통장 명의와의 연관성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사실, 이 통장은 집주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기범의 계좌입니다. 세입자는 '이준모'라는 글자만 믿고 송금을 진행하게 되고, 결국 사기범에게 보증금이 넘어가게 됩니다. 사기범은 이처럼 교묘하게 집주인의 이름을 변형하여 세입자를 속이고, 피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3.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첫째,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반드시 집주인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집주인의 등기부등본을 통해 부동산 소유자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전세나 월세 거래에서 이러한 사기가 빈번하다보니, 집주인의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거나, 중개사에게 요청하여 사본이라도 확보해놓아야 하는 등 거래의 신뢰성을 높여야 합니다.

  둘째, 보증금을 송금할 때는 계좌 명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자로 계좌번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통장 사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기범들은 삼행시 형태로 변형된 이름을 사용하여 세입자들에게 송금을 유도합니다. 세입자는 계좌 명의를 철저히 확인하고, 만약 집주인과 명의가 동일하지 않으면 송금을 거절해야 합니다. 또한, 계좌 번호가 변경되거나 집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그 사실을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계약서 작성 시 모든 조건을 명확히 기재하고, 보증금 송금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집주인의 통장 명의를 명확히 확인한 후, 계약서에 기재된 명의와 일치하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세 계약은 큰 금액이 오가는 거래이기 때문에 신중히 진행해야 합니다. 사기범들은 점점 더 교묘하고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계약 시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삼행시 통장 사기'와 같은 신종 사기를 예방하려면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거래에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