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일반

삼성, 최악의 위기와 생존의 순간들(9/10)

by 함박25 2025. 3. 26.
반응형

1. 사카린 밀수 사건 – 삼성의 초창기 오점

1966년, 삼성은 사카린 밀수 사건에 연루되며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제일제당은 감미료인 사카린을 기계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국내로 들여왔고, 이를 적발한 정부는 관련자들을 처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카린은 설탕보다 훨씬 저렴한 감미료로, 당시 한국에서는 귀한 물품이었습니다. 정부는 외국산 사카린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지만, 제일제당은 이를 피하기 위해 밀수라는 편법을 동원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삼성은 당시 급성장하는 기업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모범적인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카린 밀수 사건이 드러나면서 삼성의 도덕성과 윤리 경영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했으며, 제일제당에도 강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후 삼성은 기업 윤리 강화와 투명한 경영 방식을 도입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고, 장기적으로 이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사카린 밀수 사건 – 삼성의 초창기 오점
사카린 밀수 사건 – 삼성의 초창기 오점

2. IMF 외환위기 – 그룹 존폐의 갈림길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고, 삼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외환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이 도산했고, 삼성 역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전자, 반도체, 통신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수많은 계열사가 정리되었고, 삼성자동차도 결국 프랑스 르노에 매각되었습니다. 삼성은 이를 계기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며,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반도체 투자에 사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현재 삼성의 성공이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는 것은 매우 큰 착각입니다.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 – 브랜드 신뢰의 위기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 – 브랜드 신뢰의 위기

3.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 – 브랜드 신뢰의 위기

2016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제품 출시 직후 일부 기기에서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삼성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판단하고, 초기 리콜을 진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교체된 제품에서도 추가적인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결국 전량 리콜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삼성은 약 5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고, 브랜드 신뢰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건 이후 삼성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다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며, 배터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삼성은 이후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에서 높은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7 사건은 삼성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현제 삼성그룹의 뼈대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인 원인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았듯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다시 도약할지, 아니면 이병철의 삼성, 이건희의 삼성이 그 수명을 다해갈지는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다. 감정적으로는 삼성이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