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 오는 경제적 피해
1. 태풍과 태풍급 강풍의 차이
2025년 4월, 태풍이 아닌 강한 바람에도, 제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항의 비행기가 무더기 결항되는 등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 해일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초속 17.2m/s(약 62km/h) 이상의 바람이 부는 자연현상입니다. 일반적인 강풍과 달리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아 파괴력이 급니다. 예를 들어, 나무 가지를 흔드는 보통 바람은 초속 10m/s 이하지만, 태풍은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한편, 언론에서 자주 듣는 태풍급 강풍은 태풍이 아닌데도 비슷한 세기의 바람(초속 14m/s 이상)을 뜻합니다. 계절성 저기압이나 돌풍이 이런 강풍을 일으킬 때, 뉴스에서는 “태풍급 강풍”이란 표현으로 위험성을 강조하곤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은 6~10월 태풍 시즌이지만, 태풍급 강풍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두 현상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태풍과 태풍급 강풍의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
실제 사례 태풍과 태풍급 강풍은 건물, 도로, 전력망을 파괴하며 즉각적인 경제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2022년 태풍 힌남노는 한국에 약 1조 원의 피해를 안겼습니다. 포항 제철소는 침수로 멈췄고, 농촌의 비닐하우스는 순식간에 파괴됐습니다. 태풍급 강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2023년 겨울, 제주도를 강타한 초속 25m/s의 태풍급 강풍은 간판과 나무를 쓰러뜨려 지역 상권에 수억 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해외 사례로는 2019년 일본의 태풍 하기비스가 약 1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공항과 철도를 마비시켰습니다. 이런 피해는 복구 비용뿐 아니라 보험 청구 급증으로 이어져 보험사의 재정 부담을 키웁니다. 태풍이든 태풍급 강풍이든, 직접적 파괴는 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
3. 태풍과 태풍급 강풍의 간접적 피해- 보이지 않는 파장
태풍과 태풍급 강풍은 직접적 파괴 외에도 간접적으로 경제를 흔듭니다. 농업은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입니다. 2020년 태풍 마이삭은 제주 감귤 농가를 초토화했고, 이는 과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태풍급 강풍도 비슷합니다. 2022년 가을 부산 근해의 강풍은 어민들의 그물을 망가뜨려 수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소비 패턴도 변합니다. 태풍이나 강풍 예보가 나오면 생필품 사재기가 늘지만, 지나고 나면 비필수재 소비가 줄어 상권이 위축됩니다. 물류도 문제입니다. 항구와 공항이 멈추면 글로벌 공급망이 지연돼 제조업과 무역이 타격을 받습니다. 이런 간접적 피해는 회복이 더디고,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